CLSA "이란 이어 러시아 · 쿠웨이트 등서도 기대"...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 지난 10월 해양플랜트전시회에 선보인 선박엔진 축소 모형.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최근 조선업체들의 잇단 수주와 유가 상승으로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외국계 투자기관인 CLSA가 이에 대한 견해를 밝혀 주목된다.

CLSA는 8일 자료를 내고 “이란에서 상선 수주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신규선박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도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같은 이유로 CLSA는 ▲조선소 생산규모가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고 ▲OPEC(석유수출국기구)이 감산에 합의했으며 ▲IMO(국제해사기구)의 환경 규제 등을 들었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이란 이리슬(IRISL) 그룹으로부터 신규 수주에 이어 러시아 선사 및 쿠웨이크 국영선사 KOTC로부터 추가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그룹의 사업 분할은 긍정적이며 주요 사업인 선박과 해양사업에 집중하는데 힘을 보태줄 것이라는 판단이다.

현대미포조선의 경우 이란 이리슬 그룹에서 10척의 제품유 운반선 수주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사인 비하르 및 KOTC로부터 제품유 운반선과 LPG선에 대한 추가 수주가 이뤄질 것으로 봤다.

IMO의 황산화물 규제와 트럼프의 화석연료 산업 회생 약속은 운반선 신규 수주에 긍정적인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그룹 사업분할과 관련해서도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2개의 해양 프로젝트 계약이 마무리되며 단기적으로는 안도감을 줄 수 있지만 주요 원유회사들이 비용에 민감해지고 있기 때문에 근본적인 수익성에 대해서는 확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CLSA는 설명했다.

또한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끝냈지만, 장기 유동성 문제는 지켜 볼 것이며 원유시추장비 지연 리스크 여부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10시 10분 현재 조선업종 주가는 1.26%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현대중공업은 1.00% 상승한 15만1500원, 현대미포조선은 2.19% 상승한 6만5300원, 삼성중공업은 0.67% 상승한 902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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