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신 "중국이 미국산 곡물, 자동차에 불이익 조치"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그간 중국에 대한 보호무역 강화를 누누이 외쳐 왔다. 그러다가 최근엔 트럼프와 대만 총통간 통화까지 이뤄지면서 ‘하나의 중국’ 정책을 흔들어 대기 까지 했다. 그러자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15일(미국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의 반격이 시작됐다. 블룸버그는 “중국이 반독점 여부와 관련해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인 제너럴 모터스(GM)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국이 트럼프에 대한 경제 보복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파이낸셜 타임스도 “미국이 중국의 곡물 수입 제한 조치와 관련해 WTO(국제무역기구)에 제소키로 했다”는 뉴스를 전했다.

오바마 행정부가 중국의 곡물 수입 제한 조치와 관련해 WTO에 제소하며 대통령으로 당선된 도날드 트럼프가 취임하기도 전에 중국과 미국 사이에 일련의 무역 전쟁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미국의 최신 조치는 미국이 중국으로의 수출에 있어 불공평한 제한 조치라고 주장하는 옥수수, 쌀, 밀에 대한 중국의 관세율 쿼터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번 제소는 오바마 행정부가 중국을 제소한 15번째 조치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움직임은 미국과 EU(유럽연합)가 WTO 내 중국의 ‘시장 경제’ 지위를 거절한 뒤 불과 며칠 지나지 않아서 발생한 것이라고 했다. 또한 중국이 미국과의 보복 상업 전쟁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날 뉴욕증시에서 GM의 주가는 폭락했는데, 중국 정부가 중국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미국 자동차 기업에 대해 반독점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폭락하게 된 것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전했다.

이 신문은 또한 “이번 사건은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에 있어서의 긴장감이 트럼프와 그의 행정부가 취임하기도 전에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강조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사 작성=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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