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지표 부진, 연준 인사들 매파적 발언도 증시 긴장케 해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미국과 중국간 충돌 우려가 커지면서 잘 나가던 미국증시가 갑자기 하락했다. 게다가 이날 발표된 주택지표가 악화되고 미국 연준 인사들이 매파적 발언을 내놓은 것도 증시 하락을 거들었다.

16일(미국시각) 뉴욕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1만9843.41로 0.04% 하락했다. 또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 지수는 5437.16으로 0.36% 떨어졌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2258.07로 0.18% 내렸다.

이날엔 미국의 경제 지표도 신통치 않았고 미국과 중국사이의 불안감도 가세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장 초반 뉴욕증시의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장 중에 미국 국방부가 “중국의 군함이 남중국해에서 활동 하던 미국 해군의 무인 수중탐사 드론을 나포했다”는 발표가 나온 것이 악재로 부각되면서 증시가 갑자기 얼어붙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의 11월 신규주택 착공건수는 109만채로 전월 대비 18%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뉴욕연방은행은 미국의 4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1.7%로 낮춘다고 밝혔다.

이날엔 미국 연준인사들의 매파적 발언도 쏟아졌다.

연준에 따르면 이날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내년에 미국 연준의 긴축 신호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했고,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역시 “연준이 계획했던 것 보다 빨리 금리를 정상화 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금융업종 지수가 0.88% 하락했고 IT 업종도 0.75%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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