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9일(미국시각) 국제 유가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혼조세로 마감됐다.

뉴욕 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직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22달러(0.4%) 상승한 52.12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랜트유 가격은 0.26달러(0.47%) 하락한 54.95달러에 거래가 형성됐다.

미국의 셰일 오일 생산이 늘어나 감산 효과를 상쇄시킬 수 있다는 전망은 악재로 작용했다.

원유정보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시추기 가동 건수는 12건 증가한 51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말 이후 미국의 원유 시추기 가동건수는 무려 194건이나 늘었다. 이에따라 미국의 하루 평균 원유생산량도 850만 배럴 수준에서 880만 배럴 수준으로 증가했다. 그리고 이것이 유가를 짓누르는 역할을 했다.

반면 리비아의 원유 생산 재개 지연과 터키 주재 러시아 대사 피살 소식은 유가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의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는 "통상 지정학적 위기가 발생하면 원유 생산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불안감이 조성된다"며 "이는 일시적으로 유가를 상승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터키에서의 테러 발생이 유가를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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