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값과 백금은 상승 vs 팔라듐은 하락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0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전날의 상승세를 뒤로하고 다시 하락했다.

그러나 전날 폭락했던 구리값은 소폭 반등했다.

뉴욕 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제 금값은 온스당 1133.60달러로 전일 대비 0.8% 하락했다. 금값의 경우 전날엔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0.5% 올랐다가 이날엔 다시 하락했다. 달러가치 강세가 지속되면서 금값이 다시 무릎을 꿇었다.

반면 이날 국제 은 가격은 온스당 16.12달러로 0.2% 올랐다. 백금도 0.7% 상승했다. 팔라듐은 1.2% 급락했다.

금시장 관계자들은 “세계 경제성장 전망으로 금 매도 추세가 지속됐다”면서 “재닛 옐런 연준의장이 전날 볼티모어대학에서 '미국 고용시장이 10년만에 최고수준을 나타내고 있다'는 발언을 한 것도 달러가치를 이틀 연속 치솟게 하면서 금값에 영향을 계속 미쳤다”고 전했다.

다시 말해 내년 금리인상 전망이 옐런의 발언 영향으로 계속 강화된 것이 달러가치를 이틀 연속 치솟게 하고 금값을 결국 하락세로 돌려 세웠다는 것이다.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의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도 “달러 강세 영향으로 이날 국제 금값이 하락했다”고 전했다.

잘 알려진대로 금은 달러 표시로 거래된다. 따라서 달러가치가 뛰면 금 수요자들의 입장에선 가격 부담이 커지게 된다. 달러 강세시 달러표시 자산들이 불리해 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편 이날 구리가격은 0.08% 상승했다. 구리가격은 전날엔 2.5%나 폭락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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