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분위기 속 달러 강세 주춤하는데 원화가치만 약세 지속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이 1200원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주요 통화환율이 제한적 변동만 보이고 있다.

유독 서울 시장에서만 달러 매수가 지속되고 있다. 이는 외국계 기관들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팎으로 불안 요인만 가득한 한국 경제 현실에 “1200원만은 안된다”고 주장하기도 힘든 형편이다. 시급히 국정 기조의 안정으로 불안 해소에 나서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오후 1시42분 현재 1199.0 원으로 전날보다 0.43% 상승하면서 1200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주의해야 할 점은, 전날 뉴욕시장에서 달러화 강세가 주춤했는데도 유독 서울 외환시장에서만 달러가 강세를 보인다는 점이다. 원화만 달러에 대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뜻이다. 이날 환율 변화추이도 개장무렵에만 상승한 것이 아니다. 1195원 선에서 출발해 장중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있다.

이와 달리 국제 외환시장은 크리스마스를 앞둔 제한된 움직임만 보이고 있다. 엔화환율은 117.57 엔으로 전날보다 0.02% 올랐다. 전날 뉴욕시장에서는 117.86 엔에서 117.52 엔으로, 달러가 약세를 보였다.

유로환율은 1유로당 1.0436 달러로 유로가 0.12% 절상되고 있고 파운드환율은 1.2363 달러로 파운드가 0.08% 절상됐다.

은행권의 딜러는 “서울 외환시장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있지만, 외국계를 중심으로 계속 달러 매수가 나오고 있다”며 “1200원은 단지 숫자일 뿐이라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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