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GM에 대한 벌금 부과 이어 美 FBI는 FDIC 해킹 중국 소행 여부 조사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최근 중국과 미국의 치고받기가 계속되고 있다. '미국 vs 중국' 간 충돌 뉴스가 매일 외신에서 쏟아진다. 특히 양국간 경제 전쟁을 둘러싼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27일(한국시각)에는 CNBC가 미국-중국 간의 갈등 관계에 대한 뉴스를 이어갔다.

CNBC에 따르면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지난 2010년부터 진행된 FDIC(미연방예금보험공사) 전산망에 대한 해킹 문제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지원을 받고 있는 해킹집단의 소행일 가능성에 조사의 역점을 두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해킹 집단이 FDIC에 담겨 있는 직원 수십명의 비밀 자료를 빼내갔는가 하면 수많은 고객 계좌 정보까지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잘 알려진 대로 FDIC는 미국 대형은행의 파산 처리를 담당하는 곳이다. 수백만명의 계좌도 관리하는 곳이다. 이곳이 털리면 미국의 뜨거운 금융정보가 유출당하게 된다. FBI는 중국 관련 소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서도 정확한 근거는 제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중국 측은 “확실한 증거도 없이 중국을 의심해선 안된다”며 맞서고 있다. CNBC는 “이번 조사 건을 계기로 미국 대 중국간 갈등이 고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전날에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미국-중국 간 갈등 관계를 시사하는 뉴스를 전했었다.

중국 상하이 물가 당국이 GM의 중국 현지 합작법인에 대해 “공정경쟁 위반 혐의가 있다”면서 29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는 뉴스를 전한 것이다.

WSJ에 따르면 물론 중국 당국은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이전부터 조사가 진행돼 왔던 사안이라며 미국에 대한 무역 보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는 미국-중국 간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다음달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미국과 중국 간 대립각이 커지고 있어 향후 두 나라 간 전개될 ‘경제 전쟁’ 여부가 더욱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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