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상승기에 잠정주택 지표 예상밖 급락은 주시해야 할 대목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미국의 11월 잠정주택판매 지표가 갑자기 추락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금리상승 흐름 속에 미국의 주택경기가 악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신호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8일(미국시각) 11월 펜딩(잠정) 주택판매지수가 전월 대비 2.5% 감소한 107.3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전월 대비 0.5% 상승할 것으로 내다 봤는데 실제 상황은 2.5%나 추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장 관계자들은 “11월 잠정주택 판매 지수가 예상밖으로 크게 감소했다”면서 “이는 2017년 주택 시장 성장세가 둔화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최근 미국의 금리가 오르고 있는 시점에서 주택지표가 급격히 악화된 것도 주시해야 할 대목이다.

한편 11월 잠정 주택판매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도 0.4%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잠정 주택판매는 기존 주택판매의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11월 잠정주택판매 결과는 앞으로 한 두달 안에 기존 주택판매 결과에 반영될 전망이다. 이번 잠정주택 판매 부진이 향후 주택시장 부진을 알리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보는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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