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달러 강세로 유가가 하락 전환하자 증시 상승폭은 축소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3일(미국시각) 미국증시는 2017년 새해 첫 거래일을 맞아 상승세를 기록하며 한 해를 시작했다. 경제지표 호전 덕분이다.

다만 장중에 달러 강세와 그로 인한 국제 유가 급락 영향으로 증시 상승폭은 크게 둔화됐다.

뉴욕 증권거래소와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의 ‘골든 매크로 앤 파이낸셜 데일리’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9포인트(0.85%) 상승한 2257.83을 기록했다. 또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119.16포인트(0.6%) 오른 1만9881.76으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 지수는 45.97포인트(0.85%) 상승한 5429.08로 거래를 마쳤다.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의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는 “이날 증시는 국제 유가 상승과 경기 지표 호조 영향으로 장 초반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그 후 유가가 하락 반전하면서 상승폭이 작아졌다”고 전했다.

이날 S&P500 지수는 장중에 2260선을, 다우 지수는 장중에 1만9900선을 각각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달러 강세 영향으로 국제 유가가 하락 반전하면서 상승 폭은 크게 둔화됐다.

S&P500 지수군에서 통신 업종이 1.9% 급등했고 헬스케어와 에너지 업종은 각각 1.4%와 1.15%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금융 업종도 0.98% 상승했다. 반면 유틸리티 업종은 0.3% 떨어지며 유일하게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2월 ISM(미국공급관리자협회) 제조업 지수가 54.7로 시장 예상치(53.5)와 전월수치(53.2)를 모두 웃도는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자 미국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또한 이같은 경제지표 호조는 미국 달러가치를 14년만에 최고치로 치솟게 했다. 하지만 달러 초강세로 인해 국제 유가가 하락세로 전환되자 미국증시가 오름폭을 줄이며 새해 첫 거래일을 마감했다.

[기사 작성=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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