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후반...유로존 물가, 미국 고용지표 등 환율 변수 즐비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4일 원-달러 환율이 전날의 하락세를 딛고 다시 반등했다. 다만 상승폭은 제한됐다. 신흥국 증시 상승 속에 중국 위안화가치가 절상된 것이 원화환율 상승폭을 제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환율은 1206.40원으로 전일 대비 2.90원(0.24원) 상승했다.

앞서 마감된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의 지난해 11월 건설지출과 12월 ISM 제조업 지표가 양호하게 나온 데 힘입어 달러가치가 14년 만에 최고치로 솟구치자, 연이어 열린 서울 외환시장에서도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로 출발했다. 장중 한때 1210원 선에 근접하기도 했다. 그러나 1210원 선 도달에 대한 부담감이 존재한 데다, 이날 중국에서 최근의 경기지표 호조 및 증시 호전에 힘입어 달러 대비 위안화가치가 절상 흐름을 보인 것이 원화가치 급락(원-달러 환율 급등)에 제동을 걸어줬다.

이제 원-달러 환율 거래자들은 이번 주 후반 발표될 유럽 및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4일(유럽시각) 유로존에서는 지난해 12월분 소비자물가지표가 공개되고 미국에서도 4~6일(미국시각) 사이에 지난해 12월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과 미 연준의 경기 보고서인 베이지북, 그리고 지난해 12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 등 굵직한 경제지표가 연이어 발표될 것인 만큼 이것이 원화를 비롯한 주요국 환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주시해야 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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