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효과 등 작용...12월 고용지표 부진에도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6일(미국시각) 뉴욕증시가 전날의 혼조세를 딛고 다시 일제히 올랐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의 지난해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기대에 못미쳤지만 기술주 상승이 이날 증시를 이끌면서 나스닥과 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다우지수는 2만선에 거의 다다랐다가 다시 후퇴해 역사적인 2만선 돌파를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뉴욕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지수는 1만9963.80으로 0.32% 상승했다. 또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521.06으로 0.60% 뛰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 역시 2276.98로 0.35% 올랐다.

이날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역사적인 2만선에 0.55포인트차까지 근접했다가 상승폭을 줄이며 다시 후퇴했다. 단 한종목의 주가만 약간 더 올랐더라도 2만을 달성할 뻔 했지만 아쉽게도 실패했다.

이날엔 기술주들이 활짝 웃으면서 증시상승을 주도했다.

소위 뉴욕증시 내 IT주를 대표하는 FANG(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가운데 넷플릭스의 주가만 0.56% 하락했을 뿐 페이스북(+2.27%)과 아마존(+1.99%)의 주가가 2% 안팎의 강세를 나타냈고 알파벳(구글의 지주사)의 주가도 1.50%나 오르면서 핵심 기술주들의 주가가 상큼한 흐름을 보여주었다.

게다가 미국증시 대장주이자 IT주의 대장주인 애플의 주가도 1.11%나 오르면서 기술주 상승을 주도했다.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CES)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IT 기업과의 화해 등이 기술주 상승의 배경이 되고 있다.

금융주 중에선 씨티그룹(+0.35%) JP모건체이스(+0.01%) 골드만삭스(+1.48%) 등의 주가가 올랐다.

그러나 이날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쉐브론(-0.38%) 엑손모빌(-0.06%) BP(-1.71%) 등 정유주의 주가는 하락했다.

뉴욕증시 내 주요 인덱스도 일제히 오르면서 증시 분위기를 밝게 했다. 나스닥 바이오 인덱스가 2930.61로 0.70% 상승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908.65로 0.77% 뛰었다. 다우 운송지수 역시 9104.08로 0.58% 올랐다.

한편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12월의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를 발표했는데 월간 신규취업자 수가 15만6000명으로 시장 전망치 18만3000명을 밑돌았다. 그러나 임금상승이 돋보이면서 고용지표 부진 우려를 상쇄시켰다. 12월 시간당 임금은 0.4% 오른 26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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