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표 호전에 나스닥은 사상 최고 vs 시장 불확실성에 다우는 하락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0일(미국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국제 유가가 급락한데다 트럼프 기자회견을 하루 앞두고 시장이 불확실성에 휩싸였다. 다만 나스닥은 연일 사상 최고치 행진을 벌여 주목받고 있다.

뉴욕 증권거래소와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의 ‘골든 매크로 앤 파이낸셜 데일리’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가 금융과 헬스케어 업종 강세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및 에너지 업종 부진 영향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기자회견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일단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런 가운데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날과 같은 2268.90을 기록했다. 또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31.85포인트(0.16%) 하락한 1만9855.53으로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포인트(0.36%) 상승한 5551.82로 사상 최고치로 거래를 마쳤다.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의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는 “이날 뉴욕증시는 경기지표 호조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며 “다우 지수는 다시 2만선에 불과 50포인트 이내로 격차를 좁히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하지만 “국제 유가가 낙폭을 키우고 이로 인해 에너지 업종이 0.95% 밀리면서 상승 폭이 축소됐고 부동산 업종도 1.29% 떨어지며 하락을 주도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금융과 헬스케어 업종은 각각 0.39%와 0.33% 올랐고 재량 소비재 업종도 0.4%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해 11월 도매재고와 지난해 12월 소기업 낙관지수는 모두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그리고 이것이 나스닥지수 사상 최고치 행진에 힘을 보탰다.

반면 이날 거래된 미국서부텍사스산 원유와 북해산 브랜트유, 두바이산 원유 가격은 일부 산유국의 감산이행 불확실성과 미국 에너지정보청의 미국 산유량 증가 전망 속에 2% 이상씩 급락하며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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