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GM 압박하자 달러 약세에도 달러 대비 페소는 추락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멕시코에 공장을 지으려던 주요 기업을 향해 “미국에 공장을 지으라”는 신호를 연이어 보내고 있는 가운데 멕시코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미국 달러 대비 페소화 가치가 휘청일 정도로 멕시코 경제에 트럼프 공포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미국시각) 뉴욕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101.80으로 전날 보다 0.2% 하락했다. 그러자 미국 달러 대비 엔화와, 유로, 파운드 등 대부분 선진국 통화들이 절상됐다.

그러나 미국 달러가치 하락 속에서도 멕시코 페소는 오르지 못했다.

이날 멕시코 페소는 달러당 22페소 아래로 추락하며 사상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미국 자동차 업체의 공장 신설이 연이어 취소되는 등 경제 악영향이 현실화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특히 트럼프는 이날 제너럴 모터스(GM)에 대해서도 해외가 아닌 미국 내에 투자할 것을 주문하자 페소가 직격탄을 맞았다.

트럼프는 최근 미국 포드 자동차와 일본 도요타 자동차에 대해 “멕시코 대신 미국에 공장을 지을 것”을 촉구해 관철시킨 바 있다. 그런데 이날 GM에 대해 또다시 미국 투자를 촉구하자 멕시코의 불안감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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