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와, "FPCB-PI 필름 수요 늘어나는 추세"...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2008년 SKC와 코오롱의 합작으로 설립된 SKC코오롱PI(178920)의 경우 플렉서블 스마트폰이 인기를 끌면서 '수혜주'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 회사는 PI 필름 제조에 특화돼 있는데 지난해에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23%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해 3분기 이 회사 매출 가운데 56%는 FPCB(Flexible Printed Circuit Board)에서 창출됐고, 26%는 radiant-heat sheets(PI 필름)에서 발생했다.

글로벌 금융기관인 다이와는 16일 내놓은 분석 자료에서 "FPCB는 오랫동안 이 회사 매출의 주요 동력이었는데, 비록 FPCB의 국내 매출은 감소했지만 중국에서 수요가 증가하면서 생산량을 증가시키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다이와는 "현재 스마트폰에서는 플렉서블(구부러짐)이 핵심 추세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PCB가 FPCB로 대체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SKC코오롱PI가 수혜주로 떠오를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전했다.

특히 최근에 미국의 대형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플래그십 모델에 한국산 FPCB를 채택한 점은 이 회사에 긍정적인 사건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다이와는 "중저가 스마트폰에서도 이 회사 PI 필름이 사용되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PI 필름은 4배 높은 열 전도율을 가지고 있어 현재 플래그십 모델에서는 메탈 필름 대신 사용되고 있다. 현재 중저가형 스마트폰에는 보다 저렴한 메탈 필름이 사용되고 있는데, 앞으로 중저가형 스마트폰에서도 PI 필름 채택이 늘어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가 곡면 OLED를 개발한 가운데 유리기판이 PI 필름으로 대체되는 추세도 앞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예상이다.

다이와는 "곡면 OLED에 쓰이는 PI는 현재 삼성-Ube Materials에서만 생산하고 있는데, 독점 계약이 오는 2분기에 종료되기 때문에 SKC코오롱PI가 새롭게 시장에 진입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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