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당순이익 전망치 4.6% 낮춰"...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 미국에서 열린 '2017 디트로이트 모터쇼' 사전 미디어 행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올해는 기아자동차(000270)가 '일렁이는 파도를 헤쳐나가야 하는 국면'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업 전망이 기존보다 덜 긍정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글로벌 금융기관인 다이와는 16일 분석 자료에서 "기아차가 오는 26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이와는 "이번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9.6%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다이와는 "글로벌 경쟁사들 대비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계열사인 현대자동차와의 주가순이익 비율(PER) 갭 등을 감안했을 때, 현재의 주가 수준은 지지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이날 다이와의 설명에 따르면 기아차 실적은 현대차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이머징 시장 통화 및 유가와의 상관성이 덜하지만 여전히 높은 상관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따라 2017년 이머징 시장에서의 이익은 증가해 국내와 미국에서의 매출 감소를 어느 정도 상쇄시켜 줄 것이라는 판단이다.

기아차는 올 한 해 전년 대비 5% 증가한 선적량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대부분은 중국과 멕시코를 겨냥한 물량인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따라 다이와는 "2018년까지 예상되는 새로운 원-달러 환율 전망에도 불구하고, 기아차에 대해 마진이 높은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선적 감소 및 약한 상품 믹스, 국내와 미국에서 높은 수준의 인센티브를 고려해 2017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4.6% 낮춘다"고 언급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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