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박삼구 측이 인수하면 제한적인 영향"...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 타이어 중앙연구소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중국의 더블스타 타이어가 최근 금호타이어 인수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면서 우리 타이어 업계에 미칠 파장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더블스타 타이어는 입찰 가격으로 1조 원을 써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은 2월 중순까지 이 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글로벌 금융기관인 노무라는 18일 내놓은 자료에서 “만일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를 인수할 경우 이 회사 중국 생산규모는 120% 늘 것으로 예상되며, 양적 성장에 따른 규모의 경제와 금호타이어의 유통채널, 원자재 공급업체에 대한 협상력 강화, 그리고 중국 정부의 지원에 힘입은 입지 강화에 따라 존재감이 커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에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를 인수할 경우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에 잠재적으로 엄청난 위협을 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박삼구 회장이 인수할 경우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한편 글로벌 금융기관인 CLSA는 이날 금호타이어 인수 협상과 별개로 "한국타이어(161390)가 원자재의 역풍이 우려된다"는 보고서를 냈다.

이에 따르면 한국타이어 주가는 최근 신고가를 경신했는데, 원자재 가격 급등과 영업이익률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

CLSA는 "천연고무와 합성고무 현물가격이 현 수준으로 유지된다고 가정할 때 비용 상승분을 전부 전가하기 위해서는 제품가격 13%를 인상할 필요가 있는데, 영업이익은 변화없겠지만 영업이익률은 16.7%에서 14.8%로 하락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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