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0일 코스피 지수는 우울했지만 롯데그룹 계열사들은 지주회사 전환 소식에 일제히 상승 마감해 눈길을 끌었다.

증권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전날보다 1만7500원(9.86%) 급등하며 19만5000원을 기록했다. 장중 20만7500원까지 뛰어오르며 지난해 5월 17일 액면분할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롯데쇼핑(5.08%), 롯데칠성(3.76%), 롯데푸드(2.39%) 등도 동반 상승했다.

롯데그룹 계열사 4곳은 전날 장 마감 후 “순환출자 해소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분할, 합병, 분할합병 등을 비롯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롯데그룹의 이같은 공시로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송치호 애널리스트는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편에서 부각될 수 있는 종목은 롯데제과”라며 “롯데제과는 사실상 롯데그룹의 식품부문의 중간지주회사나 다름없는 위치에 있다”고 언급했다.

현대차는 올해 신차 출시 계획을 확정했다는 소식에 외국인들의 ‘사자’가 몰리며 전날보다 0.66% 상승한 15만3000원에 마감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소형 SUV인 OS를 6월에 출시하는 것을 비롯해 제네시스 엔트리 모델인 G70(프로젝트명 IK)를 8월, 중국 시장 전략 SUV 모델인 NU(프로젝트 명)를 12월에 양산한다는 방침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차는 지난 1월 12일 14만8000원을 기록한 이후 6거래일 동안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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