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누신 재무장관 내정자 "달러 강세 우려돼"...하지만 저가 매수세로 달러 반등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4일(미국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가치는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자 전날 폭락했던 엔-달러 환율도 급등세로 돌아섰다.

뉴욕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0.42% 상승한 100.32선에서 움직였다. 최근 달러 인덱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달러 강세우려 발언과 보호무역주의 행보에 대한 우려로 9주만에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졌다가 이날 반등했다.

특히 이날엔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내정자가 “달러 강세가 미국 경제에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히면서 달러 인덱스가 장중 한때 100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그는 지난주 의회 상원 인준청문회 이후 미국 상원의원들의 질의에 대한 서면답변에서 “달러 가치가 25% 상승한다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 후 미국 달러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형성되면서 달러 인덱스는 다시 급반등했다.

달러 가치가 절상되자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는 다시 하락했다. 이날 달러 대비 유로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유로 환율은 0.37% 하락한 1.0721달러를 나타냈다.

달러 대비 엔화가치도 급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1.06%나 급등한 113.97엔을 나타냈다. 엔-달러 환율이 뛰었다는 것은 달러 대비 엔화가치가 급락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최근의 주요국 환율은 방향성을 상실한 채 그날그날의 이슈에 따라 요동치고 있어 시장 참여자들을 긴장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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