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기관들 "메모리 사업, 올해도 잘나갈 것"...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후 또 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외국계 투자기관들이 2017년 EPS(주당순이익)를 상향 조정하는 리포트를 잇따라 발표해 주목되고 있다.

25일 증권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전 9시 40분 현재 전날보다 4만5000원(2.36%) 급등한 195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96만원으로 종전 사상 최고가 194만원을 단숨에 뛰어넘었다.

삼성전자는 2016년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0.11% 증가한 9조2208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밝혔다. 지난 6일 발표한 잠정실적 9조2000억원과 부합하는 수치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53조3317억원과 7조880억원으로 각각 0.03%와 119.8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에 대해 골드만 삭스는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으며 DRAM과 NAND의 견고한 가격 전망, 9조3000억원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을 고려해 2017년과 2018년 EPS를 각각 8.9%, 1.7% 상향한다”고 밝혔다.

스마트폰과 LCD 사업에서의 수익 감소로 2017년 1분기 EBIT(이자비용, 법인세 차감전 이익)는 8조9000억원으로 하락하겠지만 견고한 반도체 사업의 ‘사이클’이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재료가격 상승은 올해 스마트폰 마진을 제한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또 다른 투자기관인 크레딧 스위스는 “지난해 4분기 반도체 사업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스마트폰 사업의 이익은 크게 반등했으며, 디스플레이에서는 LCD 및 OLED가 모두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메모리의 상승 사이클을 반영해 삼성전자의 2017년과 2018년 EPS 전망치를 각각 13%, 12% 상향조정한다”고 언급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