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 타임스 보도...에너지 팔아 얻은 소득으로 외화 보유 늘리기로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가 25일(영국시각) “러시아가 2월부터 외국 통화를 매수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해 주목받고 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러시아는 2월부터 루블화를 변동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외국 통화 매수에 나설 전망이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55달러에 이르고 루블화가 달러 대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중앙은행은 국내 시장에서 자국이 벌어들이는 원유 및 천연가스 매출(소득) 수준 선에서 외화를 매수할 것이란 진단이다.

이와 관련, 앞서 러시아 재무장관은 “이 같은 외화 매수는 유가가 40달러를 웃도는 한 지속될 것이지만 그 이하로 떨어진다면 매수는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는 게 파이낸셜 타임스의 전언이다.

한편 지난 2014년 통화 붕괴 이후 루블화의 약세는 러시아로 하여금 루블화 표시 재정 지출을 지속할 수 있도록 만들었는데, 이는 달러 표시 원유 및 천연가스에서부터 발생된 매출(소득)으로부터 가속화 됐다.

러시아 재무장관이 지난 주에 재정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 초과 원유 매출(소득)을 지출하기보다는 외화 보유로 활용하는 새로운 예산 규제를 실시한다고 밝힌 것도 이 때문이라는 것이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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