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기업 실적 엇갈리자...미국증시 3대 지수도 혼조세 전환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6일(미국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를 연출했다. 주요 기업의 실적이 엇갈린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전날 역사적인 2만포인트 돌파에 성공한 다우존스지수는 이날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E)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0.16% 상승한 2만100.91을 기록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0.07% 하락한 2296.6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 지수는 5655.18로 0.02%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기업의 실적은 엇갈렸다.

페인트 생산 업체인 셔원 윌리엄스는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주가가 7.6%나 뛰었다.

반면 마텔은 휴가 기간 중 장난감 판매량이 기대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주가가 17.6%나 폭락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고용지표는 전주보다는 살짝 악화됐지만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마켓 워치에 따르면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5만9000건으로 전주 대비 2만2000건 증가하며 4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주보다 주간 고용 상황이 악화된 것이다. 그러나 미국 주간 고용지표의 견고함 정도를 나타내는 기준치인 30만건에는 여전히 크게 밑돌면서 고용상황이 여전히 나쁘지 않음을 보여주었다. 다시 말해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증가했지만 미국에서 지난 한 주간 새로 실업수당을 청구한 인원은 99주 연속 30만명을 밑돌았다.

한편 이날 미국증시내 주요 인덱스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 운송지수는 9468.77로 0.51%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 바이오 인덱스는 2840.11로 0.50% 하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950.32로 0.60% 떨어졌다.

전날 강세를 보였던 금융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0.30%) 웰스파고(+0.99%) JP모건체이스(+0.84%) 등은 상승했으나 씨티그룹의 주가는 0.57% 하락했다.

이날 국제 유가가 반등했지만 정유주의 주가도 엇갈렸다. 쉐브론의 주가는 0.59% 하락한 반면 엑손모빌의 주가는 0.30% 상승했다.

기술주의 주가도 혼조세를 보였다. 기술주를 대표하는 FANG(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주식 중 페이스북(+0.99%)과 아마존(+0.31%)은 올랐지만 넷플릭스(-0.40%)와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0.17%)은 하락했다. 미국증시 대장주인 애플의 주가는 0.05%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클라우드 강세에 힘입어 0.9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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