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측 인사 "김종인 의향 주목" vs 정 전 총리 측 인사 "반기문 떠나자 정운찬 지지율 상승"

▲ 정운찬 전 총리 /사진=뉴시스
▲ 김종인 전 대표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대권 도전을 포기하면서 반기문 전 총장이 떠난 자리에 누가 앉을지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반기문 전 총장이 떠난 자리에 김종인, 정운찬 등 경제전문가들이 자리할 가능성도 엿보여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반기문 전 총장이 대권 도전을 포기하면서 그간 반기문 총장을 지지했던 인사들의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반 전 총장을 지지했던 한 핵심 인사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난 연휴 동안 반 전 총장은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 등 여러 핵심 인사들과 교감을 가졌다”면서 “반 전 총장이 떠난 자리에 김종인 전 대표 등이 추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특히 김종인 전 대표는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유럽 방문을 마치고 온 뒤엔 순교하겠다”고 밝히면서 민주당 탈당 여부가 주목받던 터에 반 전 총장이 대권 포기를 선언해 주목받고 있다.

그런가 하면 정운찬 전 국무총리의 행보도 관심을 끌고 있다. 정운찬 전 총리 역시 이미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여러 의미있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그간 반기문 전 총장과는 전화통화를 가졌으며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도 회동을 마친 상태다. 정운찬 전 총리 진영의 한 관계자는 “반기문 전 총장이 대권 도전을 포기하자 정운찬 전 총리를 향한 지지여론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정운찬 전 총리 역시 충청 출신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정운찬 전 총리와 김종인 전 대표는 한국이 알아주는 경제통들이다. 정 전 총리는 동반성장을 무기로 한국 경제를 살리겠다는 공약을 내놓고 있다. 김종인 전 대표는 전형적인 경제민주화 표방론자다.

따라서 이들 경제전문가가 반기문 전 총장의 대안으로 부상하면 재벌 개혁과 그를 통한 경제 부활을 외칠 가능성도 있어 눈길을 끈다. 두 거물급 인사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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