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후반 발표될 월트디즈니, 코카콜라 실적도 눈길 끌 듯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6일(미국시각) 발표된 미국 기업들의 실적은 엇갈렸다.

뉴욕 증시에 따르면 이날 글로벌 완구 업체인 해즈브로의 주가는 분기 순익과 매출이 시장 예상을 웃돈 것으로 발표되자 14% 넘게 급등했다.

해즈브로는 지난해 12월 25일로 마감된 4분기의 순이익이 1억9270만달러(주당 1.52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익(EPS)은 1.64달러를 나타냈고 매출은 16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조정 EPS 전망치는 1.27달러, 매출은 15억달러였는데 실제 실적은 이같은 전망치를 모두 웃돌았다.

하지만 이날 귀금속 소매업체인 티파니의 주가는 프레드릭 쿠메날 최고경영자(CEO)가 사퇴한다는 소식에 2.5%나 하락했다.

쿠메날 CEO는 최근 실망스러운 실적으로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티파니는 최근 연휴 기간 매출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가 하면 미국의 건축 자재 업체인 로우스의 주가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흑자 전환했음에도 0.9%가량 떨어졌다.

로우스는 지난해 4분기 순익이 2억6800만달러를 기록해 1년 전 2억100만달러 손실에서 개선됐다고 발표했다. EPS도 79센트로 1년 전 58센트 손실에서 벗어났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2% 증가한 33억4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 후반에는 월트디즈니와 코카콜라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에선 S&P 500 소속 기업 중 절반 이상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중 3분의 2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순익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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