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프랑스 역시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할 수도 있는 ‘프렉시트’가 슬슬 뉴스에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원화환율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프랑스에서 오는 4월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에서 당초 제1야당인 공화당의 프랑스와 피용 후보가 당선 유력했지만 돈 문제와 관련해 심각한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그의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극우파인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대표가 지지율 1위로 올라섰다.

르펜 대표는 EU 탈퇴를 포함한 전형적인 극우·자국 중심주의 정책을 공약에 넣고 있다.

현재로서는 르펜 대표가 1차 투표에서는 1위를 하더라도 결선투표에서는 에마뉘엘 마크롱 무소속 후보가 승리할 것이란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영국의 EU 탈퇴 국민투표,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등 극우 세력이 예상 밖 승리를 거듭하고 있어 국제적으로 또 하나의 불안거리를 만들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엔화환율이 111엔대로 떨어져 높아지는 불안 심리를 나타내고 있다. 국제적으로 불안심리가 커지면 아시아 최대 안전통화인 엔화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다. 이에 따라 엔화의 달러대비 환율이 하락한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7일 오후 1시52분(한국시간) 현재 1달러당 111.89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는 0.13% 올랐다. 그러나 뉴욕시장에서는 전주말의 112.61 엔에서 111.74 엔으로 급락했었다.

가뜩이나 미국의 정책행보도 불안한데 프렉시트마저 거론되기 시작하자 원화환율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1달러당 1144.9 원으로 0.62% 올랐다.

유로는 프렉시트가 거론되기 시작한 부담을 떨치지 못해 1유로당 1.0710 달러로 0.37% 하락했다. 파운드환율은 1.2463 달러로 0.05% 하락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