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삭스 "아이폰8에 AR 등 성능 업그레이드 가능성 커져"...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올해 하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애플의 아이폰8이 증강현실(AR), 3차원(3D) 센싱 기술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국의 SK하이닉스 등 아시아 부품사들이 혜택을 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금융기관인 골드만삭스는 14일 발표한 분석 자료에서 “아이폰8에 대해 더욱 긍정적인 전망들이 나오면서 아시아 공급업체들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에 따르면 애플의 2017~2018년 아이폰 판매량은 각각 2억3000만 대, 2억359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종전 전망치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는 아이폰8에 여러 다른 주요 스펙들이 업그레이드되는 것은 물론 3차원(3D) 센싱기술과 증강현실(AR) 기능이 탑재되면서 이전 모델들과 비교해 성능 업그레이드 제품 구매 욕구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는 "애플의 목표가와 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는 한편 아이폰의 스펙이 업그레이드되는 경우 일반적으로 애플과 연관돼 있는 아시아 공급업체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주가와 실적은 개별 기업의 포지셔닝에 따라 다르게 영향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는 판단을 곁들였다.

이에 골드만삭스는 "애플의 이익과 신성장 부문에서의 포지션에 따라 4가지 그룹 즉 1)리더, 2)강력한 의존자, 3)트랜스포머, 4)느림보로 나눌 수 있는데, 한국 기업 중에서는 SK하이닉스가 2번째 그룹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즉 SK하이닉스 등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한국 업체들도 포지션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골드만삭스의 이런 분석 속에 13일(미국시각) 뉴욕증시에서는 애플의 주가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작성해 눈길을 끌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섹터와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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