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희비가 주요 기업 주가 흔들었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6일(미국시각)에도 뉴욕증시에서 주요 기업의 희비가 엇갈렸다. 실적 때문이다.

뉴욕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네트워크 통신회사인 시스코시스템즈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상회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2.4%나 껑충 뛰었다.

시스코는 전일 “회계연도 2분기 순이익이 23억달러(주당 47센트)를, 매출은 115억80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57달러로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56달러를 상회했다"고 덧붙였다. 애널리스트들은 시스코의 매출이 115억5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었는데 이를 웃돌았다.

반면 보험회사인 몰리나 헬스케어의 주가는 분기 실적 부진 등으로 18%나 폭락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해 4분기 순손실을 기록하고 올해 이익 전망치도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에 수직 하락했다.

이날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거의 마무리된 상황에서 실적 개선은 시장 가격에 이미 반영됐다”며 “트럼프의 정책이 주가 수준을 정당화할 수 있을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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