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 SK하이닉스도 1% 올라...코스피, 6p 상승 2090 재진입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8일 코스피 지수가 6포인트 상승하며 2090선을 돌파한 가운데 삼성전자 · SK하이닉스 등 IT종목이 오름세로 돌아섰고 조선 · 해운주는 급등했다.

증권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9000원(1.0%) 상승한 192만2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그룹주에 미래전략실 폐지 소식은 장 막판에 전해진 때문인지 큰 영향이 나타나지 않았다.

SK하이닉스는 700원(1.52%) 상승한 4만670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SK하이닉스를 순매수 상위권에 올려놓았다.

해운 · 조선주에는 훈풍이 불어닥쳤다. 팬오션은 펄프 운반선 5척 건조 소식에 7.48% 뛰어오른 5170원을 기록했다. 대한해운(7.00%), 흥아해운(2.16%), 현대상선(1.07%) 등도 동반 상승했다.

현대미포조선은 현대중공업 지배구조 개편안 주주총회 통과 소식에 7.04% 급등했다. 현대중공업의 손자회사인 현대미포조선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현대중공업(5.11%), STX엔진(3.67%), 삼성중공업(3.23%) 등도 일제히 올랐다.

현대건설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사자’세에 2.91% 상승하며 4만7800원을 기록했다. 장중 4만80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롯데그룹주들은 사드부지 제공 소식에 롯데제과(-2.74%). 롯데쇼핑(-0.86%), 롯데칠성(-0.13%) 등이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6.12포인트(0.29%) 오른 2091.64로 마감했다. 미국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국내 증시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38억원, 254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이 홀로 614억원을 사들이며 상승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1.59%), 금융(1.11%), 전기전자(1.00%) 등은 상승했고 기계(-1.57%), 의약품(-1.33%), 비금속(-1.32%)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현대차(0.67%), POSCO(1.25%), 신한지주(1.97%), KB금융(2.29%) 등은 오름세로 마쳤다. 한국전력(-1.13%), NAVER(-2.51%), 현대모비스(-1.54%)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08포인트(0.01%) 상승한 612.20으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69억원과 6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221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휴젤이 올해 실적 기대감에 5.01% 뛰었고 CJ E&M은 중국의 한한령 이슈가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분석에 전날의 급락에서 벗어나며 3.03% 상승으로 마쳤다. 파라다이스(1.31%), 에스에프에이(1.25%) 등도 오름세였다.

반면 바이로메드, 이오테크닉스 등이 1%대 하락했고 카카오, SK머티리얼즈, 코미팜 등은 약보합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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