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월 물가지표 1.9%로 연준 목표치 2%에 바짝 근접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미국의 3월 금리인상 전망이 나날이 치솟고 있다. 특히 미국의 핵심 인플레이션 지표가 미 연준의 목표치에 아주 바짝 접근하면서 3월 금리인상 전망을 더욱 높이고 있다.

1일(미국시각) 파이낸셜 타임스는 "지난 1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가계들이 지갑을 예상보다 굳게 닫았음에도 불구하고 미 연준의 목표치인 2%에 아주 가깝게 근접했다"고 밝혔다.

미국 연준은 금리정책을 결정할 때 고용지표와 물가지표를 가장 중시하는데, 고용지표는 이미 완전 고용에 근접한 상황에서 물가지표 마저 목표치에 더욱 다가섰다는 진단이다.

이들 두 지표의 흐름만 보면 미국의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패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이틀전 33%에서 전날엔 49%로 높이더니 이날엔 66.4%로 더욱 끌어올렸다.

이런 가운데 미 상업국은 "미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측정도구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이 지난 1월 0.4% 증가했고 전년 대비로는 1.9%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 지표는 지난해 12월 1.6%를 달성하고 난 뒤 미 연준의 목표치(2%)에 더욱 근접하게 됐다.

아울러 최신 근원 PCE의 이 같은 증가는 미 연준이 이번 달 중순 회의를 개최할 때 금리 인상 가능성을 더욱 강화시켜 주는 이유로 떠 오르고 있다.

또한 이 같은 흐름은 빌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가 최근 “미국 연준의 긴축 정책 가능성은 훨씬 더 설득력이 높아졌다”고 말한 이후 나타난 것이기도도 하다. 또한 전날에도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인 존 윌리엄스가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심사숙고할 만한 사안이다”고 밝혔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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