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금리인상 가능성 93%, 5월 인상 가능성도 85.6%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미국의 2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서프라이즈를 연출한 가운데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고용이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이달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재확인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3일(한국시각) 뉴욕 월가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오는 14~15일(미국시각)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과 재닛 옐런 의장 기자회견이 진행될 때까지 시장은 좁은 폭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런가 하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국의 고용이 늘어 기분 좋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노동부는 지난 10일(미국시각) “지난 2월 미국의 임금 상승률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비농업부문 고용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3만5000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사전 전망치) 19만7000명 증가 전망을 웃도는 것이다. 또한 마켓워치 조사치(사전 전망치) 22만1000명 증가 전망도 웃돈 수준이다.

2월 고용 증가는 따듯한 날씨로 건설분야에서 5만8000명이 새 일자리를 찾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는 2009년 중반 이후 경기 회복기에서 가장 큰 증가 폭으로 간주된다. 제조업과 헬스케어 분야도 일자리가 많이 늘어났다.

그런가 하면 다른 한편에선 “미국 건설회사들이 미국의 금리가 오르기 전에 건설활동을 강화한 것이 고용증가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2월 실업률은 4.7%로 전월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애널리스트들은 4.7%로 예상했었다.

지난 1월 고용은 당초 22만7000명 증가에서 23만8000명 증가로, 지난해 12월 고용은 15만7000명 증가에서 15만5000명 증가로 각각 조정됐다.

지난 2월 민간부문의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6센트(0.23%) 오른 26.09달러를 나타냈다. 월가 전망치는 0.3% 증가였다.

시간당 임금은 전년 대비로는 2.8% 올랐다. 1월에는 2.6% 상승했다. 12월에는 2.9% 올라 2009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의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는 “많은 경제학자는 올해 초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임금의 큰 폭 상승을 예상했다”고 전했다.

2월 주간 평균 노동시간은 전월과 변함이 없는 34.4시간을 기록했다.

또한 고용 증가가 시장 기대를 웃돌면서 시장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3월과 5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3.0%와 85.6%로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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