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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5월 25일이 중대 변곡점?유가 하락 속 OPEC 5월 25일 회의서 중대 결정 내릴 수도
최원석 기자  |  choiup82@choi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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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15  11: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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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가 연이어 국제 유가 하락 흐름에 비상한 관심을 보여 주목된다. 그만큼 국제 유가를 둘러싼 환경이 녹록지 않다는 의미여서 주목된다.

15일(한국시각)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제 유가 흐름이 심상치 않다. WTI(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벌써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배럴당 가격이 50달러선 아래로 추락한지 오래다. 미국이 셰일오일 증산에 나서고 있고 감산에 합의했던 러시아와 사우디조차 1월엔 적극 감산에 나서더니 2월엔 전월 대비 감산에 나서지 않거나 오히려 증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파이낸셜 타임스는 전날 하버드 대학 교수가 “국제 유가가 엄청난 하락으로 향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눈길을 끌었었다.

그런 파이낸셜 타임스가 15일(한국시각)엔 국제 유가 하락과 관련해 5가지 요인을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OPEC(석유수출국기구)과 미국 셰일 기업들의 다툼이 심상치 않다”면서 “지난주 국제 유가는 10% 가까이 하락하며 지난해 11월 체결된 OPEC의 감산 합의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이어 “다음은 원유시장 매도에 영향을 미친 다섯 가지 요소들인데, 북해산 브렌트 유가가 배럴당 50달러선을 웃돌게 할 수 있을지를 가늠케 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 타임스가 지목한 첫 번째 요인은 미국 ‘셰일 원유’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국 셰일 산업이 성공적으로 복귀했는데, 유가는 한동안 배럴당 50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2년 동안 시장이 위축되고 난 이 후, 미 에너지정보국은 2017년 원유 생산량이 30만 배럴 증가한 하루 920만 배럴을 기록하고 내년에는 추가로 50만 배럴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유가 하락 요인이다.

실제로 Energy Aspects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번주 “퍼미언(Permian)의 생산형태 곡선의 즉각적인 개선과 캐나다 생산의 뒤늦은 강세를 감안했을 때, 올 한 해 캐나다와 미국에서의 생산량 총합이 하루 10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는 것이 말이 안 되는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 타임스가 지목한 두 번째 주시해야 할 요인은 OPEC(석유수출국기구)이다.

이 신문에 따르면 북미 지역에서의 예상보다 견고한 생산은 OPEC에 심각한 위협을 가했다. 13개의 회원국들로 구성된 OPEC은 지난해 연말 시점에 감산에 합의한 뒤 성공적으로 유가 상승을 가속화시켰다. 그리고 러시아와 같이 그룹에 속해 있지 않은 원유 생산국들도 감산에 참여하도록 만들었다.

하지만 감산 이후 초기 시점인 12월에는 랠리가 나타났지만 그 이후 2017년 첫 두 달 동안, OPEC이 전체적으로 감산 목표치에 근접했다는 신호가 나타남에도 불구하고 유가는 배럴당 50달러 수준에서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미국 등의 증산 때문이다.

OPEC은 다음 번 회의인 5월 25일, 중대한 결정에 직면해 있다.

OPEC은 현재의 감산 합의를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는데, 다수의 애널리스트들은 재고 수준이 마침내 올해 하반기에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유가의 추가 상승을 위해 OPEC은 추가 감산 합의를 체결할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은 다른 원유 생산국들에게 시장점유율을 내주어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또한 OPEC은 시장 관리 시도를 버려버리고 가격 전쟁으로 전면 돌아설 수 있다.

'원유 재고' 수준도 향후 유가 전망과 관련해 주시해야 할 대목이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OPEC에게 가장 큰 단기적 문제는 미국의 재고 수준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면서 “지난주 미 에너지정보국이 원유 재고 수준이 9주 연속 증가해 사상 최대를 기록(5억2800만배럴)했다고 발표한 이후 매도세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몇몇 애널리스트는 “재고 수준이 미국을 제외한 전세계 다른 지역에서는 타이트해지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미국은 현재까지 (적시에) 가장 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또한 미국은 여전히 전세계에서 원유 소비가 가장 큰 국가이고 셰일 원유 기업들과 OPEC 사이의 핵심 격전지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최근 유가 동향과 관련해 관심을 끄는 또 다른 이슈는 '헤지펀드'다.

투자자들은 다시 OPEC의 감산에 의존했는데, 올해 첫 두 달간 유가 상승에 가장 큰 베팅을 했다. 2월 21일 기준, 브렌트유와 미국의 벤치마크인 서부텍사스유 전반에 걸쳐 이들의 순 롱포지션(상승과 하락 베팅의 차이)은 9억5100만 배럴, 다시 말해 총 10일에 해당하는 원유 수요에 달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하지만 “올 한 해 원유의 추가 상승 실패는 순 롱포지션이 해당 포지션을 방어하기에 점차 비싸지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면서 “트레이더들은 펀드들이 그들의 포지션을 축소시키기 시작하는 것이 놀랍지 않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의 유가 하락 이후 포지션 축소 움직임도 가속화되고 있다는 게 이 신문의 진단이다.

마지막 다섯 번째 주시해야 할 요인은 바로 ‘원유 수요’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만약 공급 측면에서 유연성이 많으면, 수요는 추적하기가 용이할 것이고 OPEC에 일부 안도감을 제공해주게 될 것”이라며 “OPEC은 그들의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고 올 한 해 평균 공급 전망치를 기존 대비 하루 130만 배럴 증가시킨 9630만 배럴로 예상했다“ 전했다.

하지만 전기차의 부상으로 인해 단기적인 미래에 원유 수요가 고점을 찍을 수 있다는 경고 신호를 산업 내 대형 기업들에게 보냈는데, 몇몇 사람들은 더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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