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 향후 완만한 금리인상 지속 전망에 금시장 연일 환호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6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또 뛰었다. 이틀 연속 급등했다. 미국 연준이 앞으로도 과격하지 않은 속도로 금리 인상을 진행하겠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 금 투자자들을 연일 자극했다.

뉴욕 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제 금값은 온스당 1227.10달러로 전일 대비 2.20%나 솟구쳤다. 전날의 1.46% 급등에 이은 것이다. 전날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리는 결정을 내리면서 이틀 연속 상승했다.

이번에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점은 이미 예견된 사실이었다. 이는 이미 기존의 금값 하락에 반영됐다 해도 지나침이 없다. 금 투자자들은 연준의 향후 금리인상 속도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그런데 연준이 “앞으로 금리 인상 속도를 점진적으로 가져가겠다”고 밝힌 것이 이틀 연속 금값을 껑충 뛰게 했다.

또한 미국 금리인상 후 미국 달러가치가 이틀 연속 하락한 것도 금값을 이틀 연속 오르게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금시장 관계자들은 “미국 연준의 비둘기적 금리 추가 인상 전망이 금값을 이틀 연속 뛰게 만들었다”면서 “금값은 9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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