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메르스 때도 안정적 매출 기록"...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화장품 업계가 중국 단체관광객 금지 조치로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계 투자기관이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진단했다.

HSBC는 17일 “중국 단체관광객의 여행제한 조치에 대한 잠재적인 충격을 측정하기엔 다소 이르다”면서도 “화장품 기업들이나 면세점 사업에 영향을 미칠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중국과 일본의 영토분쟁 때 중국인들의 일본 여행은 전년 대비 34% 감소했으며 회복되기까지는 1년이 걸렸다는 설명이다.

HSBC는 그러나 “중국 정부의 이 같은 조치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모르지만 화장품 업계에 대한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2015년의 메르스 사태 때도 한국 화장품 기업들은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이어 “올해 중국인들의 한국으로의 인바운드 여행은 전년 대비 5%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면세점 사업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증시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오전 9시 55분 현재 전날보다 2.55% 상승한 28만1000원, LG생활건강은 1.59% 상승한 83만30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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