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한국의 2016년 신생아가 급감한 것은 미래 가임여성의 급감까지 초래해, 더욱 급격한 인구절벽을 초래할 것으로 지적됐다.

금융연구원의 김석기 거시경제연구실 부연구위원은 금융브리프 18일자 금융포커스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금융포커스에 따르면, 지난해 신생아수 40만6000명은 통계청이 장래인구로 추계했던 45만7000명보다 크게 낮은 것이다.

통계청은 2016년을 기점으로 출산율이 다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신생아가 이렇게 줄어든 것은 통계청의 미래 추계보다 인구가 더 크게 감소하는 것을 의미한다.

김 부연구위원은 올해 출산율 1.17명을 적용해 분석한 결과 2017년 예상 신생아는 39만7000명, 2040년 26만7000명, 2060년 20만 명으로 추계했다. 이는 2015~2065년 추계와 비교해 2017년 3%, 2040년 18%, 2060년 28% 감소한 것이다.

그는 “사망률이 낮아져 가임여성의 수가 많아질 경우 출산율이 고정됐어도 신생아가 약간 증가할 수는 있지만, 한국 여성의 사망률은 이미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추세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시간이 갈수록 신생아가 당초 추계보다 더욱 크게 감소하는 현상이 심각하고 지적했다. 이는 신생아가 줄면서 미래 가임여성의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