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열 "사우디가 2월에 증산한 것은 미국 등에 대한 경고 의미"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사우디가 미국의 원유 증산에 경고를 가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의 김장열 애널리스트는 20일 “지난 2월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하루 산유량은 전월 대비 14만 배럴 줄었다”면서도 “OPEC의 리더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의 2월 원유생산은 전월 대비 26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다”고 전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그러면서 “사우디가 2월 생산량을 늘린 점을 이례적으로 강조 하며 발표한 것은 눈길을 끈다”면서 “이와 관련해선 미국의 셰일업체나 감산에 합의한 다른 나라 업체를 대상으로 모종의 경고를 울린 게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애널리스트는 “미국 셰일오일 증산 우려와 2월 사우디의 증산 발표로 한때 유가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그 후 미국 원유재고가 10주 만에 감소한 것으로 발표된 이후에는 유가가 반등했다”면서 “지금은 향후 유가 추이가 그 어느 때보다 주목되는 시점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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