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S "달러화 실질실효환율 5년과 10년 평균 상회"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경 가능성 등으로 미 달러화 강세 기조가 약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WSJ는 19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달러화 가치는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이외에 유로존(유로화 사용지역) 등 세계 경제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일본도 물가상승세로 전환됐고 중국의 경제지표도 연초 이후 양호하다는 것.

마눌라이프자산운용은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 외 주요국도 자산매입 축소와 금리인상을 개시하는 경우, 미 달러화 가치 상승이 용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지난 2012년 이후 강달러 기조가 지속되고 있어, 향후 달러화 가치 상승을 제약한다는 시각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국제결제은행(BIS)은 보고서에서 “달러화의 실질실효환율이 현재 5년과 10년 평균을 상회한다”고 지적했다.

WSJ는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기업 이익환수 유인 정책, 세제 개혁과 재정지출 확대를 통한 경기회복의 가속화 등은 다시 달러화가 강세로 전환될 수 있는 요인”이라며 “미국 정부는 법인세 인하와 함께 세법의 전면적 검토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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