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 별다른 모멘텀 없이 연준 인사 발언에 촉각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0일(미국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달러가치가 보합선에서 움직였다. 미국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쏟아진 날 금리인상을 둘러싼 매파와 비둘기파간 엇갈린 발언이 쏟아진 가운데 달러가치가 제자리걸음 했다.

뉴욕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100.32로 직전 거래일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미국 연준에 따르면 이날엔 공교롭게도 두명의 주요 연준인사가 발언에 나섰는데 둘의 발언이 엇갈렸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는 “경제가 계속 호전되는 흐름을 보일 경우 올해 3번의 금리인상이 가능하고 여기에 물가까지 목표치를 달성할 경우 올해 4번의 금리인상도 가능할 것”이라며 매파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반면 지난 15일(현지시각)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금리인상 결정 때 유일하게 금리인상을 반대했던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 총재는 “아직 물가 등이 목표치에 미달하고 있다”면서 “이런 이유들로 인해 이번 금리인상에 반대표를 던졌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이 두 사람은 올해 금리결정 관련 투표권을 갖고 있는 힘있는 연준 인사들이다. 그런데 이들의 발언이 엇갈리면서 미국 달러가치도 보합선에서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미국 달러가 제자리서 맴돌자 달러 대비 유로화가치와 엔화가치도 소폭 움직이는 선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한국시각 21일 새벽 5시48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112.53엔을 나타냈다. 달러 대비 유로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유로 환율 역시 1.0741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직전거래일의 엔-달러 환율은 112.6엔선을 나타냈었다. 또한 직전거래일의 달러-유로 환율은 1.0745달러였다. 이날 엔-달러 환율과 달러-유로 환율 역시 소폭만 움직인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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