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일부 의원조차 트럼프케어에 반발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1일(미국시각) 미국에서는 국채 수익률(금리)도 3거래일 연속 추락했다.

‘골든 매크로 앤드 파이낸셜 데일리’에 따르면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 ACA)를 폐지·대체하는 트럼프케어의 국회 통과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면서 국채금리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4bp(1bp=0.01%) 하락한 2.423%에 거래됐다. 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8bp 떨어진 1.268%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3.9bp 밀린 3.049%로 거래가 이뤄졌다.

채권 수익률(금리)이 하락했다는 것은 채권 가격이 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채권수익률은 채권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2년 만기와 10년만기 채권수익률간 스프레드는 1.16%포인트로 줄었다. 이는 2월말 이후 최저 수준이다.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의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케어의 하원 통과를 위한 표를 확보하기 위해 공화당 의원들과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며 “하지만 일부 공화당 의원은 여전히 트럼프케어에 대해 반대의사를 밝히고 있어 현재로선 국회통과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트럼프케어의 국회 표결은 오는 23일 실시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트럼프케어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국채 금리가 추락하자 미국증시에서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주가가 5.81%나 급락하고 금융섹터의 주가가 2.5%나 추락하는 등 트럼프 수혜주에 속하는 금융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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