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대우조선해양 채권단이 대우조선해양에 5조8000억원대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내놓은 가운데 은행·조선주가 들썩였다.

23일 증권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지원 소식에 하나금융지주가 3.71% 뛰어오른 것을 비롯해 DGB금융지주(2.71%), 신한지주(1.26%), KB금융(1.21%), 기업은행(0.40%)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이 날 대우조선해양 채권단은 대우조선에 2조9000억원의 신규자금을 추가 투입하고 2조9100억원을 출자전환하는 등의 신규 지원방안을 내놨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2조9000억원의 신규자금 중 각각 50%씩을 분담해 투입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선 혈세 투입 논란도 일고 있다.

시중은행의 경우 대우조선에 대한 무담보채권 약 7000억원의 80%(5600억원)를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20%는 만기 연장해야 하지만 대우조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들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조선주 역시 큰 폭으로 올랐다.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추가지원으로 조선업계 전반에 기대감이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중공업(3.43%), 현대중공업(2.01%) 등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현대미포조선은 7.31% 급등하며 8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8만9700원으로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조선주의 상승 분위기 속에 현대중공업 분할 수혜 기대감도 한몫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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