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테크의 부상...반도체 주식 기대감도 높여"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미국의 마이크론 테크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실적 호전으로 주가도 크게 뜨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마이크론 테크의 실적 호전은 한국의 SK하이닉스에도 민감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관심을 끈다.

27일(한국시각) 증권계에 따르면 지난 24일(미국시각)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 테크의 주가 상승이 돋보였다. 이날에만 주가가 무려 7.4%나 급등했다. 실적 호전에다 투자기관들의 목표주가 상향 덕분이다.

특히 UBS는 “마이크론 테크의 실적이 돋보였다”면서 “향후 목표주가를 30달러에서 32달러로 상향한다”고 공표했다. JP모건도 “마이크론 테크의 목표가를 33달러에서 38달러로 높인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한국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의 김장열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론 테크가 반도체 주식 기대감을 다시 높이는가‘라는 분석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회계연도 기준 지난 3분기(12~2월) 마이크론 테크의 주당순이익(EPS)이 컨센서스를 0.05 달러 상회했고 매출은 in-line이었다”면서 “이로써 24일(미국시각) 이 회사의 주가는 7.4%나 뛰었다”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어 “DRAM 3위, NAND 5위 업체인 마이크론 테크의 높은 다음분기 (3~5월) 실적 전망은 SK하이닉스 등 관련 주가에 당연하게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일단 마이크론 테크의 2분기 실적에서는 서버 DRAM 비중이 20%중반으로 높아진 점 (전분기의 경우 10% 후반)과 SSD비중이 20% 중반으로 상승한 점 (전분기의 경우 10% 중반)이 핵심 포인트다”면서 “예상보다 견조한 메모리 수요의 핵심 배경이 재차 확인된 것은 고무적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마이크론 실적 자체만으로 보면 재고 판매가 상당히 이루어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3분기 가이던스를 준용하면 DRAM/NAND 가격 상승을 (6~8%) 예상하며 출하량은 Flat수준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이크론 실적과 관련해 단기전망에서의 산업전망에 미치는 포인트는 단기적으로 (4~5월) 큰 이슈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기적 관점에서는 마이크론의 DRAM 공급 수량 증가가 전년 대비 30%이상~40%까지 가능해 보인다는 점과 DRAM 수급이 일부 둔화될 가능성이 주목할 포인트이다”고 밝혔다.

한편 "마이크론의 신제품 (1x DRAM, 64층 3D NAND) 본격 출하가 8월 경에나 가능하다는 전망에 주목한다"고 김 애널리스트는 밝혔다. 전반적인 타이트한 수급이 방향을 틀기에는 아직 시간이 있어 보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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