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독일 기업환경 지수 호전은 고무적...메르켈 4연임에 긍정신호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27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의 트럼프케어 철회 쇼크가 유럽증시까지 강타했다. 특히 유럽중앙은행(ECB)의 은행감독기구 측이 “은행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미국의 트럼프정책이 신뢰를 잃으면서 유럽증시에서도 금융주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다만 독일의 경제환경이 호전된 것은 그나마 유럽증시에 일말의 안도감을 안겨 주었다.

증권계에 따르면 이날 영국의 FTSE100 지수는 7293.50으로 직전 거래일 대비 0.59% 하락했다. 금융주 급락 속에 은행주의 비중이 큰 런던증시가 비교적 큰 폭 하락했다.

그런가 하면 독일의 DAX30 지수는 1만1996.07로 0.57% 내렸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5017.43으로 0.07% 떨어졌다.

유럽증시 관계자들은 “미국의 트럼프케어 표결 철회 여파가 유럽증시까지 강타했다”고 전했다. 당연히 트럼프 정책의 최대 수혜주였던 금융주가 고개를 숙였다. 게다가 이날 ECB은행감독기구의장은 “은행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또한 금융주 하락요인이 되었다.

다만 ECB 일부 이사가 “이제 유럽중앙은행도 통화긴축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 점은 그나마 금융주 하락폭을 줄여주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이날 유럽증시에 악재가 있었던 것 만은 아니다. 호재도 있었다. 특히 독일의 3월 ifo 기업환경지수가 112.3으로 2011년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고무적이었다. 이는 메르켈 현 총리의 4연임 가능성을 높여주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메르켈 체제의 독일 경제가 여전히 건재함을 입증하는 수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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