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주 껑충...그러나 트럼프 변동성 우려 여전...ECB 양적완화 논란도 존재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28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전날의 하락세를 뒤로하고 일제히 뛰었다. 미국의 트럼프케어 철회 쇼크가 진정된 데다 유럽중앙은행 관계자가 “유로존은 지금 추가 부양책이 여전히 필요한 상황이다”고 언급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증권계에 따르면 이날 영국의 FTSE100 지수는 7343.42로 49.92포인트(0.68%) 상승했다. 또한 독일의 DAX30 지수는 1만2149.42로 153.35포인트(1.28%) 뛰었다. 프랑스의 CAC40 지수 역시 5046.20으로 28.77포인트(0.57%) 올랐다. 아울러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600도 377.30으로 0.61% 높아졌다.

영국증시에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 선언 하루를 앞두고 파운드화가치가 급락하면서 증시에 훈풍을 가했다.

또한 유로존 증시에선 미국 트럼프케어 표결 철회로 전날 급락했던 은행주들이 이날 급등하면서 독일, 프랑스 증시가 활짝 웃었다. 독일의 코메르츠방크, 프랑스의 크레디아그리콜 등 주요 은행의 주가가 2% 이상씩 뛰었다.

그러나 일부 유럽증시 전문가는 “지금 투자자들은 여전히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지만 만일 트럼프 정책이 실망감을 안겨줄 경우 증시는 커다란 변동성에 휘말릴 수 있다”고 경고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로이터는 유럽중앙은행(ECB)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말을 인용해 “유로존의 경우 경기 부양책이 여전히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진단을 전했다.

수석 이코노미스트 프라에트는 “현재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상승은 유가 반등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며 만일 양적완화 정책을 중단할 경우 금리는 현수준에 머물거나 하락할 것”이라며 “양적완화 축소는 시기상조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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