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은행 "SLF 금리 조정은 환율 안정에 도움"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지난 주말 인민은행이 또다시 단기유동성지원창구 금리를 인상해 그 배경이 주목받고 있다.

단기유동성지원 창구 금리는 환율정책과도 관련이 있어 눈길을 끈다.

3일(한국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토요일(1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웹사이트를 통해 단기유동성지원창구 금리를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주로 중소형 금융기관들을 겨냥한 것이다.

블룸버그는 “인민은행은 단기유동성지원창구(SLF) 금리를 0.2%포인트 인상시킨 3.3%로 설정한다고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했다”면서 “이는 3월 16일분부터 소급적용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인민은행은 7일물 금리를 3.45%로 인상했고 1개월물 금리를 3.8%로 높였다.

한때는 벤치마크 금리에 크게 의존했던 인민은행은 최근 몇 년간 차입비용에 대한 가이던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수의 확장 도구들을 활용했고 금리 코리더(corridor)/ 범위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공개시장조작 빈도수를 증가시키는 한편 중앙은행 인사들은 정책 의도와 관련한 신호를 주기 위해 발언 수위 및 빈도를 높이고 있다.

앞서 인민은행은 지난 달 SLF 대출을 위해 1220억위안(177억달러)을 투입했고 3월 말 기준으로 700억 위안이 유통되고 있다. 인민은행은 “SLF 금리는 금리 코리더(corridor)/범위의 상단의 역할을 하고 통화시장에서 환율을 안정적으로 유지시킬 수 있는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SLF는 미 연준의 재할인률, 유럽중앙은행의 한계대출금리와 유사하다. SLF는 2013년부터 시작된 제도로 지난 2년간 최대 만기는 1개월, 또는 그 미만이었다.

인민은행은 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해 차입비용을 높일 방안을 추구하고 있었고 공장들의 리플레이션, 즉 제조업의 재부흥은 긴축 정책을 실행하는 미 연준을 따르도록 만들었다.

인민은행은 지난 달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금융기관들은 경제가 안정되면서 신용 확장, 인플레이션 가속화, 실질대출비용 하락으로 견고한 보상을 받아왔다”고 언급했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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