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한 달치만으론 가늠 못해...앞으로 몇 개월 더 두고봐야"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미국의 지난 2월 무역수지 적자가 전월 보다 크게 감소해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감소한 것이다. 다른 나라가 몸조심을 한 건 아닌지 주목받고 있다.

4일(미국시각) 미 상무부는 2월 상품·서비스 무역수지 적자가 436억 달러로 1월의 482억 달러에 비해 9.6%(46억달러) 줄었다고 밝혔다.

이같은 2월 무역수지 적자 폭은 시장 전망치보다 소폭 낮아진 것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한 달 만에 무역수지 적자 폭이 크게 줄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같은 무역수지 적자 감소는 상품 무역수지 적자가 전월 대비 46억 달러 줄어든 650억 달러에 그치면서 가능했다.

특히 6~7일 미국과 중국의 정상이 만나 무역수지 적자 문제를 적극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미국의 적자가 감소한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트럼프 취임 이후 공교롭게도 무역적자가 감소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보호무역의 고삐를 더욱 죌지 여부도 관심의 대상이 될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한 달치의 수치만으론 무역적자 추세를 가늠하기 힘들다”면서 “3월, 4월의 미국 무역적자 규모도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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