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전월 대비 8.5배로 급증…25개 신흥국에 122억 달러 유입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 외국인투자자금이 35억 달러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3월중 신흥 25개국 비거주자의 포트폴리오자금은 주식 122억 달러, 채권 176억 달러 등 모두 298억 달러 순유입됐다. 유입규모도 2월의 172억 달러에서 대폭 늘었다.

글로벌 경제성장 기대감과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점진적’ 통화긴축 입장 등의 영향이다.

국가 및 부문별 유입 규모는 인도 주식이 38억 달러로 가장 많고 이어 한국 주식 35억 달러, 인도 채권 28억 달러의 순이다.

한국 주식 투자자금 유입규모는 전달(4억 달러) 대비 8.5배 넘게 급증, 전체 신흥국 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인도 역시 주식자금은 2배, 채권자금은 3배 이상 늘었다. 주의회 선거에서 여당의 선전으로 노동·농업·은행개혁 지속 기대감이 부각된 덕분이다.

2월중 주요 신흥 10개국의 순자본흐름은 중국 영향으로 30개월만에 358억 달러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신흥국 경기 회복,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점진적 금리인상 기조 등으로 앞으로도 신흥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신흥국 자본유입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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