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株, 통신비 인하 이슈로 동반 하락...코스피, 7거래일만에 5p 상승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들의 순매수로 7거래일만에 5포인트 상승 마감한 가운데 삼성엔지니어링, LG이노텍, 한국타이어 등 실적 기대감이 큰 종목들이 상승했다. 반면 통신비 인하 이슈가 불거진 통신주들은 약세로 마감했다.

12일 증권계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전날보다 3.20% 뛰어오른 1만290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하루에만 98만3000주를 순매수했다. 신규 수주와 관련된 청신호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LG이노텍은 사상 최대실적 전망에 전날보다 3.46% 상승한 13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듀얼카메라 탑재 스마트폰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LG이노텍의 모듈 공급 물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타이어는 외국인의 집중 매수로 전날보다 6.58% 뛰어오른 5만6700원을 기록했다. 2분기 가격인상 효과 등으로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 때문으로 풀이된다.

팬오션은 전날보다 5.47% 급등한 5400원을 기록했다. BDI지수가 전일대비 2.52% 급등하면서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상선(3.00%), 흥아해운(1.51%) 등도 동반 상승했다.

엔씨소프트는 신작 모바일 게임 리니지M에 대한 기대감으로 5.63% 급등한 33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34만원으로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마트(4.43%), 신세계(3.69%) 현대백화점(1.95%) 등 내수주도 크게 올랐다.

LG유플러스는 통신비 인하 이슈가 불거지며 전날보다 1.76% 하락한 1만3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텔레콤(-0.82%) KT(-1.42%)도 동반 하락했다. 노무라증권은 “정치권이 내놓은 기본요금 폐지가 실행될 경우 통신업종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5.06포인트(0.24%) 오른 2128.91로 마감했다. 단기 하락에 따른 매수세 유입으로 7래일 만에 반등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으로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외국인이 624억원을 사들이며 8거래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섰고 개인도 262억원을 순매수하며 힘을 보탰다. 기관은 943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91%), 운수창고(1.06%), 철강금속(0.74%), 유통(0.89%) 등이 상승한 반면 통신(-1.13%), 전기가스(-0.47%), 증권(-0.49%), 기계(-0.42%)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0.72%), SK하이닉스(0.31%), 현대모비스(1.60%), 포스코(0.55%) 등이 상승했고 현대차(-0.70%), 한국전력(-0.78%), 네이버(-0.26%), 신한지주(-0.44%)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0.19포인트(0.03%) 하락한 621.45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9억원과 317억원을 순매수햇고 외국인은 321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셀트리온이 0.45% 상승한 것을 비롯해 코미팜(1.69%), SK머티리얼즈(1.06%), 컴투스(0.87%) 등이 상승했다. 반면 메디톡스(-2.28%), 바이로메드(-2.02%), 코오롱생명과학(-5.05%)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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