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 실적 개선에 5% 급등...코스피, 2p 올라 2150 근접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코스피 지수가 모멘텀 부족에도 소폭 상승한 가운데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개선이 거론되며 수출 주력품목인 IT, 자동차 업종에 대한 경계감이 커졌다.

SK하이닉스가 2%대 상승하는 등 IT업종에 대한 영향은 그다지 눈에 띄지 않았지만 현대차 등 자동차 관련주들은 대부분 약세로 마감했다.

18일 증권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외국인의 순매수로 전날보다 2.03% 상승한 5만200원을 기록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전날 무혐의 처분으로 불기소되면서 도시바 메모리사업부 인수를 진두지휘할 것이라는 소식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전날보다 0.14% 하락한 207만5000원으로 마감했다. 3거래일째 약세다.

현대차는 전날보다 2.08% 하락한 14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을 방문 중인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18일 한미 FTA 개선 의사를 밝힌 것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위아(-1.90%), 기아차(-0.72%), 현대모비스(-0.68%) 등도 동반 하락했다.

한국항공우주는 외국인 순매수 1위로 전날보다 5.79% 뛰어오른 6만30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40만3000주를 순매수했다. 미국 공군훈련기 교체사업(APT) 성사여부와 관계없이 기체부품 수주가 연이어 성사되고 있다는 증권사 분석보고서 때문으로 풀이된다. LIG넥스원(2.17%), 한화테크윈(1.49%) 등도 동반 상승했다.

아남전자는 첨단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 중이라는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아 37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0포인트(0.13%) 오른 2148.46에 마감했다. 장중 2140선을 밑돌기도 했지만 장 후반에 회복세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5억원과 382어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홀로 469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96%), 비금속광물(0.74%), 서비스(0.64%), 전기가스(0.60%) 등이 상승한 반면 기계(-0.44%), 운수장비(-0.53%), 증권(-0.26%), 은행(0.18%)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물산(1.19%), 포스코(1.14%), SK텔레콤(1.86%) 등이 상승했고 네이버(-0.89%), KB금융(-1.09%), LG화학(-0.90%)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26포인트(0.84%) 상승한 634.73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4억원과 231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215억원 매도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휴젤은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며 6.06% 뛰어오른 42만원을 기록했다. CJ E&M(1.32%), 로엔(1.02%), 에스에프에이(1.28%) 등이 상승했고 카카오(-1.01%), 메디톡스(-0.82%), 코미팜(-1.22%) 등은 하락했다.

컴투스는 공매도 거래제한이 풀리면서 4.56% 급락한 11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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