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조기총선 우려, 터키 정정 불안 우려....유럽 정치 불안 더욱 고조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18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부활절 휴장을 끝내고 모처럼 장을 열었으나 급락했다. 유럽정치 불안이 가중된 것이 시장을 크게 요동치게 했다.

증권계에 따르면 이날 영국의 FTSE100 지수는 7147.50으로 무려 180.09포인트(2.46%)나 떨어졌다.

또한 유로존 최대 경제 강국인 독일의 DAX 지수도 1만2000.44로 108.56포인트(0.90%) 떨어졌다. 프랑스의 CAC40 지수 역시 4990.25로 80.85포인트(1.59%) 하락했다.

최근 유로존 정치 불안이 갈수록 커지는 양상이다. 프랑스의 경우 프렉시트(프랑스의 유럽연합 탈퇴)를 공약으로 내 건 후보들이 득세하면서 정치불안이 커진 상황에서 이번엔 터키와 영국이 정치불안을 확대시켰다.

특히 영국의 경우 테레사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의 헤게모니를 쥐기 위해 조기 총선을 제기하면서 이날 영국증시가 곤두박질쳤다.

또한 터키에서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헌법을 고쳐 황제 권력을 쥐게 됐는데, 이것이 불안요인이 되고 있다. 우선 야당에서는 개헌 관련 국민투표에 응한 표 중 250만표가 선관위 직인이 없는 것이라며 부정투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여기에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무소불위 권력을 장악하면서 그간 유로존의 경제지원 대가로 난민을 대거 수용해 온 터키에서 난민 수용문제를 거부할 경우 유로존 위기가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이날 유럽 주요국 증시가 동반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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