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가치상승 두드러질 것 vs 롯데칠성, 저평가매력 돋보여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롯데그룹주가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이 이어지며 3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증권계에 따르면 롯데쇼핑(0.61%)을 비롯해 롯데제과(1.18%), 롯데칠성(1.33%), 롯데푸드(1.84%) 등이 일제히 상승한 상태에서 거래되고 있다.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이 가시화된 가운데 어떤 계열사가 득을 볼지를 놓고 증권사 별로 의견이 엇갈린다.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푸드 등을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 한 뒤 곧바로 각각의 투자회사를 합병하는 형태로 지배구조 변환된다면 롯데쇼핑이 득을 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애널리스트는 24일 분석자료에서 “인적분할된 회사들은 한달 정도 거래정지 이후 재상장되거나 신규상장된다”며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 한 뒤 곧바로 각각의 투자회사를 합병하는 형태로 지배구조 변환된다면 롯데쇼핑이 득을 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푸드 등은 주식시장에서 PBR이 각각 0.5배, 1.1배, 0.9배, 0.9배 수준인데, 인적분할 이후 거래정지기간에 합병하게 된다면 합병비율 산정 시 가치평가에서 각각 장부가로 평가되기 때문에 가치상승이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특히 롯데쇼핑의 가치 상승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푸드 등 4개 투자회사의 합병 시 합병비율이 중요한데 롯데쇼핑 기업가치 상승만으로도 신동빈 회장 지분확대의 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 박종대 애널리스트도 “롯데쇼핑을 백화점과 기타사업부, 해외유통사업을 묶어 사업회사로, 하이마트와 금융, 코리아세븐과 롯데리아 등을 보유한 지주회사로 분할할 경우를 가정할 수 있다”면서 “사업회사 65 : 지주회사 35의 비율로 분할된다면 기업가치는 현재 7조7150억원에서 8조7310억원으로 13% 상승 여력이 발생한다”고 진단했다.

반면 한국투자증권 이경주 애널리스트는 “4개 투자회사가 하나의 지주사로 합병되는 과정에서 롯데제과가 중심이 될 가능성이 크며 주가 측면에서는 저평가된 롯데칠성이 돋보인다”고 진단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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