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 타임스 "프랑스 신용등급 낮아진데다 양적완화 축소 요인도 대기"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프랑스 대선에서 비록 중도 성향의 마크롱이 최종 승리를 거둔다 해도 프랑스 채권시장의 랠리는 오래가지 못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4일(유럽시각) 영국의 유력 경제지 파이낸셜 타임스는 “프랑스 채권 랠리는 마크롱이 5월 2라운드 선거에서 승리한다 하더라도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신문은 “이날 전개된 프랑스 채권 랠리는 EU(유럽연합) 잔류 지지자인 엠마누엘 마크롱이 프랑스 대선 2라운드에서 르펜 후보로부터 승리를 거머쥘 것이라는 기대감 덕분이었다”면서도 “하지만 캐피탈 이코노믹스(Capital Economics)라는 기관은 프랑스 채권의 랠리가 마크롱이 승리한다 하더라도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에 따르면 프랑스 국채는 최근 몇 달 간 반EU를 지지하는 르펜 후보, 또는 장뤽 멜랑숑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점차 심화되며 피해를 입었었다. 하지만 지난 일요일(현지시각 23일) 프랑스 대선 1라운드 투표에서 마크롱 후보가 승리하면서 채권가격이 급반등했었다.

실제로 월요일(현지시각 24일) 프랑스 10년물 국채 수익률(금리)은 9.9bps 하락한 0.826%를 기록했고 2년물 수익률은 13.9bps 급락한 0.467%를 나타냈다. 채권 수익률이 떨어졌다는 것은 채권 가격이 올랐다는 의미다.

그러나 캐피탈 이코노믹스 측은 “프랑스의 신용도가 이미 이전과는 달라졌고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들의 채권 매입 프로그램(양적완화)을 종료시키려 하고 있기 때문에 프랑스 채권가격 강세 랠리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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