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총선에서 '대중영합주의' 정당 득세 우려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프랑스 대선 관련 우려는 완화됐지만 유럽의 다음 걱정거리는 이탈리아라는 지적도 불거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30일 여당인 민주당의 대표 선거가 예정돼 있어 당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내년 2월 총선을 치르는 이탈리아는 작년 12월 여론조사 결과 유로존(유로화 사용지역) 유지에 긍정적으로 답변한 비율이 41%에 그쳐, 탈퇴 여론이 높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는 최근 보고서에서 “대중영합주의 정당과 유로존에 회의적인 정당이 정책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 정부가 취약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대중영합주의 확산은 정부의 개혁의지를 꺾어 재정정책 완화 압력을 높이고, 투자심리를 저해한다”고 지적했다.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만의 마르크 샹들러는 “내년 이탈리아 총선은 유럽의 경제 및 통화통합에서 네덜란드, 프랑스, 독일 선거보다 커다란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유럽의회의 리차드 콜버트는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정부가 펼친 긴축정책에 대해 주류 민주주의가 선거에서 대가를 치르는 경우가 있다”고 걱정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